서정진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오늘밤 EMA 승인 결과 나올 것"

입력 2021-03-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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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제약사 중 25위 목표…2030년까지 10위권 진입할 것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레그단비맙, 개발명:CT-P59)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가 26~27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시간 전화 연결을 통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EMA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EMA에 렉키로나주에 대한 긴급승인 허가를 신청했고, EMA는 렉키로나주에 신속심사 제도인 롤링 리뷰(순차 심사) 트랙으로 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가 EMA에서 긴급스인 허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EMA가 심사 과정에서 질문 오는 걸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구나 추정할 수 있다. 제 생각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를 국내에는 원가로 공급하지만, 외국에 공급 시에는 제값에 공급할 전망인 만큼 일정 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가 문제가 되는 기간 항체치료제는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하겠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2조 원인데 이는 항체치료제가 아닌 기존 제품만 가지고 그렇게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항체치료제로 폭리 취하는 마케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EMA에서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이 허가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EMA에서 승인 나면 데이터 다시 정리해서 미국에서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항체치료제 추가 임상을 준비 중이다. 서 회장은 “변이 바이러스 막는 항체치료제 관련해 곧 동물임상을 시작한다. 끝나면 남아공 변이주로 임상을 시작해 6월 초엔 인체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안에 남아공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력을 확인해 추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날 서 회장은 올해 안에 전 세계 제약회사 중 25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30만 개 제약회사 중 셀트리온그룹이 35위를 햇는데 올해는 25위까지 가는 게 목표다. 2030년에는 10위권까지 가자는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연말까지 양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단일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고, 3사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서 회장은 “3사 합병 후 바이오ㆍ케미칼 개발과 생산을 가진 종합 제약회사가 될 것이다. 3사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경영진들이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데 순조롭게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주주들이 합병 동의 여론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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