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튜디오지니 “미디어 판도 바꾸겠다”

입력 2021-03-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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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플랫폼 경쟁력 결집…선순환 수익구조 강화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 (사진제공=KT)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 (사진제공=KT)

KT그룹의 신설법인 KT 스튜디오지니가 2023년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여 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KT 스튜디오지니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을 천명한 KT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KT는 광화문 KT 웨스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설립한 KT 스튜디오지니로 K-콘텐츠 황금기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 및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여 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나서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영입과 육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 자산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스카이티브이(sky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올레 tv, 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플랫폼에서 1, 2차 판권을 유통한다. 이후 KTH, Seezn(시즌) 등으로 국내외 후속 판권 유통이 가능하며, 지니뮤직 등을 통한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도 이뤄질 수 있다. 콘텐츠를 제작해 이익을 내고 다시 콘텐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경쟁력인 셈이다.

KT가 보유한 1300만 전체 고객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도 무기다. KT의 KT만이 보유한 장면 분석 정보를 결합한 콘텐츠 데이터에 초 단위의 콘텐츠 시청 집중도와 유지율, 콘텐츠 이용 패턴(실시간 방송 유입 및 이탈, TV UI 이용 로그 등)과 같은 시청 데이터를 더하고 인구통계학적 환경을 반영한 시청자 데이터까지 결합해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하고 10단계의 정교한 흥행 등급으로 구성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국내외 유력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연결(Connectivity)’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개방(Open) △공유(Sharing) △육성(Cultivate) 세 가지 측면의 콘텐츠 협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자체 플랫폼이 없는 순수 제작사를 비롯해 국내외 OTT, 모바일 플랫폼 기업 등과 과감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현재 KT 스튜디오지니는 제작사 10여 곳을 비롯해 중소 제작사 10여 곳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는 “KT가 왜 콘텐츠 제작에 나서느냐, 과연 잘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대로 KT가 도대체 왜 여태껏 스튜디오 사업에 나서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며 “KT는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회사”라고 했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해 3분기 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콘텐츠 제작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콘텐츠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미디어는 KT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고 자신한다”며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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