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미국암연구학회서 이중항체 면역항암 연구 2건 발표

입력 2021-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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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발표 초록은 10일(미국 동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고, 온라인 포스터는 4월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AACR은 암 분야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들이 모여 혁신 치료 기술과 R&D 성과들을 공유하는 권위있는 암 학회로, 지난해 행사에는 127개 국가에서 약 7만3000명이 참가했다.

이번 AACR 초록에 실린 ‘Grabody-T’는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에 겨냥하는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이다. 4-1BB는 단독항체로 사용할 경우에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Grabody-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해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의 우려를 줄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T’ 플랫폼을 도입한 다양한 4-1BB 이중항체에서 항암효과와 영장류 독성실험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중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및 옵티보 대비 우월한 효능을 나타낸 ABL503(PD-L1X4-1BB)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계획(IND)을 승인받았고, 위암 및 췌장암 적응증을 겨냥한 ABL111 (Claudin18.2X4-1BB)의 임상 1상 IND도 지난달 말 미국 FDA에 제출했다.

반면, ABL501은 자사 ‘Grabody-I’ 이중항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PD-L1과 LAG-3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로 역시 키트루다 및 옵티보 대비 우월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면역관문을 조종해 정상세포로 위장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암세포의 기전을 막아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정상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ABL501은 두 가지 면역관문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존 면역치료제의 낮은 반응률과 내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는 ABL503과 ABL111에 이어, ABL501도 고무적인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Grabody-T를 통한 플랫폼 기술의 확대 및 기술이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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