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2008년 흥사단 부패 10대 뉴스' 선정

입력 2008-12-17 17:38 수정 2008-1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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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직불금 부정파문 확산이 1위

흥사단 '2008년 흥사단 부패 10대 뉴스' 선정

흥사단투명사회운동본부는 우리사회 부정부패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고 투명사회로 반성과 희망을 갖기 위해 '2008년 흥사단 부패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 쌀직불금 부정파문 확산

직불금 불법 수령 의혹자만 28만여 명 이르는 최대 규모의 부패 스캔들이다. 여기에는 정치권, 고위공무원도 포함이 되어있어 농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 노건평 세종증권 매각비리 의혹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세종증권 매각비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박연차 정관계 커넥션등 꼬리를 무는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의 수사결과를 살펴봐야 하겠지만 대통령의 친인척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3. 김귀환 서울시의장선거 금품수수 사건

106명의 서울시의회 소속 의원 중 30%에 달하는 30명이 연루된 뇌물 사건으로 2008년 최악의 부패뉴스로 선정됐다. 이 사건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방정치까지 뿌리 깊게 부패가 만연해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국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4. 삼성특검, 차명계좌 세금포탈 비자금 사실 발표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비롯한 여러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차명계좌와 세금포탈 비자금 일부가 사실로 밝혀지고, 이건희 회장과 관련인 들을 불구속으로 기소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수사결과에 대한 예상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용철 변호사의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밝혀진 바가 없었다.

5. 새 정부 장관후보자들 부동산 투기와 논문표절 의혹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의 논문 표절 의혹으로 새 정부의 출발에 흠집이 생겼다.

6. 얼룩진 청도 군수 선거

선거운동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속되며 5000명의 사조직 명단이 발견됐던 이 사건. 금품수수 50배라는 과태료에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었던 사건으로 여전한 지역까지 뿌리 깊은 정치 부패를 확인시켜주었다.

7. 영부인 사촌언니 김옥희 공천로비

이른바 언니게이트라고 불린 영부인 사촌언니 김옥희씨 공천로비 사건이 부패뉴스에 선정됐다. 공천사기와 공천헌금 돌려막기 등 갖가지 수법이 동원된 비리로 또 한 번 대통령 권력에 잡음을 심어주었다.

8. 정치권 선거자금 관련 잡음

올해에도 정치권에 대한 부정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김민석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거듭 이어졌다. 정치권에 끊임없는 자성과 투명성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다.

9. 환경운동연합 압수수색

보조금 횡령의혹과 관련하여 환경운동연합이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검찰의 시민단체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 국가보조금 의존을 개선하여 시민단체들이 자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0. 국고낭비 연예인 응원단

국고를 낭비하여 국민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마지막 10대 뉴스를 장식했다.

이번 흥사단 부패 10대 뉴스 선정과 관련하여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이윤배 상임대표는 "2008년에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해 기대가 컸었지만 특히 정치권의 부패가 중점적으로 드러나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정치권뿐만 아니라 스스로 각자의 부문에서 투명하고 정직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한다면 2009년에는 부패뉴스가 아닌 투명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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