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컬러 가전, 집이 바뀌고 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공개

입력 2021-03-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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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 ‘비스포크 홈’ 신제품 17종 출시
360가지 맞춤형 색상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신발관리기 ‘슈드레서’ 도입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다. 소비자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 색상을 립스틱 색상 고르듯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열고, 주방에서 거실, 침실, 세탁실 등에 이르기까지 집안 전체를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게 구현하는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라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면서 비스포크 가전이 시간·공간·생태계를 확대한다. 먼저,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한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2종, 식기세척기, 에어컨 2종, 공기청정기 2종, 무선청소기 등이다.

출시 3년 차를 맞은 ‘비스포크 냉장고’는 신규 색상 도입은 물론 가장 인기 있는 4도어 타입에 새로운 디자인과 정수기를 탑재한 신모델을 이날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신제품 ('코타 썬 옐로우' 색상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신제품 ('코타 썬 옐로우' 색상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Glass Coloring)’공법을 개발했다.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색상 재현이 우수하고 색상 확장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잉크를 사전에 조색할 필요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기본 색상을 조합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가 빨라 다양한 맞춤형 패널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는 냉수ㆍ온수ㆍ정수 기능을 구분해 모듈화한 신개념 정수기로 3월 말 판매를 시작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모듈의 업그레이드나 추가할 수 있다.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도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이 이달에 출시되고,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5월에 선보이는 등 생활가전 제품 전반에서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제품을 포함,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10년 또는 12년 보증을 시행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얻었다”라며 “평생 보증을 해도 (회사의) 비용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하고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에 나선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끼치는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기반으로 냉장고와 잘 어울리는 360개의 ‘프리즘 컬러’를 제안한다.

또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 브랜드와는 지난해 긁힘 등 손상이 잘 가지 않는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도입하기 위해 협업했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ㆍ디케이ㆍ두영실업ㆍ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ㆍCJ제일제당ㆍ쿠팡 등과 손잡고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승 사장은 “국내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삼성 가전에서 약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러시아, 스웨덴, 중국에 비스포크를 론칭했고, 올해 미국, 구주, 동남아, 중동 등으로 지역도 제품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도 맞춤형 가전 시장 확대에 맞춰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오브제컬렉션이 있는 제품군의 가전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약 50%가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또 오브제컬렉션을 산 고객의 약 40%가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등에 이어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를 추가하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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