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역당국 "예방접종 후 사망, 백신과 인과성 인정 어려워"

입력 2021-03-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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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피해조사단 회의 결과 발표…"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 커"

▲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가 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뉴시스)
▲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가 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뉴시스)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 8건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로 판단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8건의 사망 사례는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날짜·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날 질병청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을 검토했다. 조사반은 현재까지 수집·분석한 자료들을 근거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저질환(뇌혈관계질환·심혈관계질환·고혈압·당뇨·뇌전증 등)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크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인(뇌출혈·심부전·심근경색증·패혈증·급성간염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분류했다.

다만 조사대상 중 4건이 현재 부검 중으로,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 신고된 사망·중증 사례에 대해선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0시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총 3915건이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33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1건이다. 사망 사례는 전날 9건에서 2건이 추가됐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335명 등 346명으로 집계됐다. 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총 15명),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총 11명), 부산 서구 종합병원(총 7명), 강원 평창군 숙박시설(총 5명), 홍천군 가족(총 7명). 제주 제주시 볼링장(총 6명)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도 큰 폭으로 늘었다. 4일 이후 20건이 추가 검출됐다. 이 중 9건은 국내발생으로, 경기 광주시 식품회사 등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에서 확인됐다. 유입경로가 불분명해 추가 전파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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