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행 송금 수수료 62엔으로 인하…50년 만의 변화

입력 2021-03-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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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117~162엔에서 대폭 인하
핀테크 기업에 호재

▲일본 도쿄의 편의점에 은행 ATM기기가 놓여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편의점에 은행 ATM기기가 놓여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은행들이 타행 송금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수수료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핀테크 업체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은행들에 타행 송금 수수료를 모두 62엔(약 650원)으로 인하하라고 요청했다. 은행 간 송금 인프라를 운영하는 전국 은행자금결제네트워크는 이달 중순까지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 타행 송금에 드는 수수료는 1건당 송금액이 3만 엔 미만이면 117엔, 3만 엔 이상은 162엔이다. ATM기기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추가로 붙어 200~300엔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50년 가까이 유지됐던 일본의 타행 송금 수수료는 정부에 요구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높은 송금 수수료를 지적한 보고서를 발간하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은행의 송금 비용은 1건당 44엔으로 현행 117~162엔의 수수료보다 훨씬 낮다.

전국 은행자금결제네트워크가 수수료 체계를 정리하면 전국 은행협회와 전국 지방은행협회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수료를 책정하고, 10월부터 적용한다.

닛케이는 “핀테크 업체들의 가맹점은 스마트폰으로 결제 시 무통장 입금을 하고 있어 수수료가 부담이었다”며 “수수료가 인하되면 입금 빈도를 높일 수 있어 핀테크 가맹점 개척이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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