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쟁사 머크에 “J&J 백신 생산”…국방물자생산법 발동

입력 2021-03-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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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백신 1800만 회분 배포
바이든 “5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 백신 접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제약업체 머크에 경쟁사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역에 배포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현재 주당 1450만 회분에서 1520만 회분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J&J 백신 280만 회분도 배포될 계획이라 이번 주 배포될 백신 수는 1800만 회분에 달한다.

사키 대변인은 경쟁 관계인 머크와 J&J가 파트너십을 맺어 백신 생산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J의 생산이 지연되자 머크 시설에서도 J&J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라며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 발동 등 여러 방법으로 이 파트너십을 촉진해 머크의 두 시설을 안전한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준에 맞게 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국방부에 실시간 물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J&J는 지난달 27일 긴급 사용 승인을 받고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첫 접종에 들어갔다. 머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도했지만, 초기 임상에서 예방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아 1월 말 개발을 중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제약회사의 협력을 세계 2차대전 당시 기업 간 협력과 비교하며 “부진한 백신 생산을 신속하게 할 방법”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발표는 이 전염병을 이기기 위한 노력의 큰 진전이지만, 아직 싸움은 멀었다”며 “계속 손을 씻고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써라. 포기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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