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베어스팁, 외인선물매도+5차 재난지원금+국민 위로지원금

입력 2021-02-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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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1년9개월만 최고..10-3년 스플 87.9bp 10년만 최대
내주 옵션물량 발표관심, 취약한 수급+비우호적 뉴스에 베어스팁 지속될 듯
한은 국회업무보고·금통위·산생발표 등도 영향 미칠 것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이 가장 약해 금리가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10년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밤사이 미국채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기진작을 위해 5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지원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외금리 상승과 국내외 수급 악재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다음주말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고채 비경쟁인수를 앞두고 금일 장마감후 발표될 발행계획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베어스팁이라는 큰 흐름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임시국회 업무보고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1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0bp 오른 0.868%를, 국고3년물은 1.1bp 올라 0.996%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2.1bp 상승한 1.875%로 2019년 5월8일(1.878%)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1.3bp씩 올라 각각 2.005%를 보였다. 각각 이틀만에 2%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8bp 상승한 0.58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0.50%)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과는 49.6bp를 보였다. 10년물과는 137.5bp로 2011년 5월11일(141.0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10-3년간 금리차도 1.0bp 벌어진 87.9bp로 2011년 2월16일(89bp) 이래 가장 많이 확대됐다. 10-5년간 스프레드 또한 0.7bp 확대된 53.1bp로 2010년 6월14일(54bp) 이후 가장 컸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7bp 하락한 129.5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떨어진 111.5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1.56과 111.61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5틱에 그쳐 8일(10틱) 이후 7거래일째 10틱 안쪽 흐름을 이어갔다.

미결제는 39만2544계약으로 지난해 11월6일(40만1566계약)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9만3387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2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577계약을 외국인이 156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각각 나흘째 매도세다. 반면, 금융투자는 2563계약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6틱 떨어진 128.55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1월12일(128.55)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28.51과 128.82를 오가 장중변동폭은 31틱에 머물렀다. 전장에는 18틱에 그쳐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결제는 12만8415계약을, 거래량은 6만1872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34계약과 거래량 2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4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051계약을 순매도했다. 17일에도 7710계약을 순매도한 바 있다. 반면 금융투자는 7754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던 4일(1만192계약) 이래 최대 순매수다.

외국인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포지션 추정치를 보면 3선은 16만7374계약으로 작년 3월26일(16만3023계약)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선은 3만233계약으로 전년 2월6일(2만7402계약) 이래 가장 적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6틱을, 10선은 저평 15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19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9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장기물 중심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원화채도 소폭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현물로는 꾸준한 매수세가 나오면서 제한된 약세를 유지했다. 이후 5차 재난지원금과 대통령의 전국민 위로금 지급 얘기가 나오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마감후 나올 다음주 옵션물량에 시장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수급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큰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을 보인다”며 “다음주 있을 한은 총재의 국회 발언과 금통위가 노이즈가 될 듯 싶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의 10선 매도 지속에 5차 재난지원금과 국민 위로지원금 코멘트가 나오면서 장중 강약을 반복했다. 대외금리 상승과 국내외 수급 악재로 금리는 고점부근 움직임을 지속했다”며 “레벨이나 스프레드는 양호하나 당분간 비우호적 뉴스들로 시장 압박은 지속되겠다. 다음주는 한은 국회업무보고와 금통위, 산생발표 등에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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