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공무원, 2억 원대 마스크 판매 사기 의혹…조폭 출신까지 끼어

입력 2021-0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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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과 법원 공무원이 조폭 출신과 함께 2억 원대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TN은 현직 경찰 A 씨와 법원 공무원 B 씨가 지난해 3월 마스크 40만 장을 판매한다며 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A 씨와 B 씨 모두 겸직을 금지한 공무원법 위반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마스크를 팔면서 시험성적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차 모 씨는 이들이 대금을 받아 챙겼는데도 마스크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며 원금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 씨가 이들 일당을 처음 만난 건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던 지난해 3월이다. 차 씨는 마스크 공장을 알아보다 지인을 통해 송 씨를 소개받았다.

송 씨는 "자신의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차 씨에게 현직 경찰 A 씨를 소개했다.

차 씨에 따르면 A 씨는 '연쇄살인범 최신종' 검거팀의 일원이었다며 증거 사진까지 보여줬다고 한다.

A 씨를 소개한 송 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이며, 또 다른 공범 B 씨는 현직 법원 공무원이다. 이들 일당은 마스크 판매책으로 활동하며 수익을 챙겼다.

차 씨는 A 씨가 직접 전북 전주의 마스크 공장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물건을 곧 보내겠다"며 구두로 약속했지만, "공적 물량부터 대야 한다", "식약처 단속으로 물건을 압류당했다"고 마스크 지급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 은행 계좌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 수색해 A 씨가 1억 원 넘게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A 씨와 B 씨는 YTN에 송 씨가 모든 돈을 챙겼고, 자신들은 사기 행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송 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현직 경찰관인 A 씨와 법원 공무원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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