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재고 의류 소각 폐기 대신 ‘친환경’으로 바꾼다…“업계 첫 시도”

입력 2021-02-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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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ㆍ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만들어…연 144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기대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한섬이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재고 의류 폐기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꾼다.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친환경으로 폐기 처리하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 제로(0) 프로젝트’는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업체(세진플러스)가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든다. 한섬은 그동안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매년 신제품 출시 후 3년이 지난 재고 의류 8만여 벌(약 60톤)을 소각해 폐기해 왔다.

한섬 측은 ‘탄소 제로(0) 프로젝트’ 운영으로 재고 의류를 소각하지 않아, 매년 약 14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 이는 0년산 소나무 2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는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유해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거의 방산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섬이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도입해 운영키로 한 건 폐의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재고 의류를 태워 처리하던 해외 유명 패션 업체들이 공익단체 등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폐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섬은 지난해 하반기 12톤의 재고 의류를 친환경 처리 방식으로 시범적으로 폐기한데 이어 올해 연간 재고 의류 물량의 절반 수준인 30톤가량을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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