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베트남ㆍ러시아서 K스낵 열풍"…오리온, 2년 연속 최대 실적 신화

입력 2021-02-03 15:09 수정 2021-02-03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 여파에도 중국ㆍ베트남 등 해외법인 두자릿수 성장률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4.7%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40종이 넘는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닥터유 브랜드를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영양성분을 더한 뉴트리션바, 음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 재단장을 마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오!그래놀라’ 제품군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드 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12%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투도우’(오!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해 중순 선보인 ‘닥터유 견과바’도 출시 4개월 만에 12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타오케노이 김스낵 제품도 연간 600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베트남 법인도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쌀 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제품군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2위 브랜드로 올라섰고, 양산빵 ‘쎄봉’도 연 매출 16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순항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입점 점포를 확대한 것도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 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 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72,000
    • -0.84%
    • 이더리움
    • 4,634,000
    • +2.84%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43%
    • 리플
    • 750
    • -0.4%
    • 솔라나
    • 202,900
    • -1.27%
    • 에이다
    • 668
    • -0.6%
    • 이오스
    • 1,185
    • +0.85%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2.53%
    • 체인링크
    • 20,310
    • -3.88%
    • 샌드박스
    • 656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