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반기든 홍남기에 "정부에 거듭 제안"

입력 2021-02-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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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민생의 고통 앞에 정부·여당은 더 겸허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동시 지급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기를 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실상 겨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며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자고 정부에 거듭 제안드린다"며 "당정협의에선 맞춤형,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피해 계층 선별 지급과 동시에 소비 진작을 위한 전 국민 지급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접한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 의사를 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 해 네 차례 추경을 편성했다. 59년 만의 일이다. 지금도 3차 재난지원금을 집행 중이나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적지 않은 분들은 이미 한계 상황에 놓였다. 그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과 함께 코로나 상황을 보며 경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의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할 때가 됐다.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탱해 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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