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문 금태섭 끌어안기 동의못해”…박영선 친문표 깎기

입력 2021-0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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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 출신 안철수ㆍ김종인ㆍ이언주도 끌어안아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이 1일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이 1일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우상호 후보는 3일 같은 당 박영선 후보에 대한 친문(문재인) 표 깎기에 나섰다.

발단은 박 후보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해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이다. 그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 후보는 금 전 의원을 ‘반문’으로 규정하며 박 후보에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건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게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건 아쉬운 일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끌어안고 연대해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같은 범진보진영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가 이 발언을 거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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