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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증시, 늘어나는 빚투에 증권업계 신용융자 중단 나설까

입력 2021-01-12 16:06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캡쳐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캡쳐
코스피 지수가 한달 새 500포인트 가까이 뛰더니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일명 ‘빚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제한에 나서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어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13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존 고객은 조건만 충족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키움증권도 대용 비율 조정을 통한 한도 관리에 나섰다. 키움증권은 전날 공지를 통해 융자비율을 75%에서 70%로 줄이고 보증금률에 따라서 현금과 대용을 각 5%씩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자기자본 한도가 거의 소진된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최근 신용공여가 증가하면서 한도가 거의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비상에 걸린 것은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올들어 사상 최대 수준인 20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유가증권시장이 10조2757억 원, 코스닥이 10조464억 원으로 20조3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15일 사상 처음으로 19조 원을 넘어선데 이어 2주 만에 2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9년 말 9조2000억 원에서 1년 사이 10조원이 넘게 늘어난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6조6000억 원)과 비교하면 3배도 넘게 급증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증권회사 신용융자규모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현재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 한도까지 신용융자를 내줄 수 있는데 일부 증권사는 이 한도를 거의 채운 상황이다. 금융위원장은 직권으로 증권사 신용융자 한도 비율을 자기자본의 100%보다 낮출 수 있다. 금융위는 당장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계속 신용융자가 늘어날 경우 금융위가 이런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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