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안젤리니파마에 아벨 지분 매각…세노바메이트 상업화 '속도'

입력 2021-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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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니파마, 9억6000만 달러에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상업화 권리 포함 아벨 주식 100% 인수

▲세노바메이트 사진 (사진제공=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 (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유럽 파트너사 아벨 테라퓨틱스(이하 아벨)의 지분을 매각한다. 이는 아벨이 이탈리아 종합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결정한 사안으로, SK바이오팜은 지분 매각을 통해 자본이득을 실현하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신주 인수권을 통해 취득한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안젤리니파마는 총 9억6000만 달러에 아벨 지분 100%를 인수(5억3000만 달러)하고 SK바이오팜과 아벨 간 체결한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아웃 계약 상의 모든 의무(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별도 등)도 승계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내 상업화를 위해 2019년 2월 스위스 제약사 아벨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5억3000만 달러였고, 계약금 1억 달러를 받았고 허가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30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유럽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또한 별도로 받는다.

이번 인수로 SK바이오팜은 아벨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해 매각 수익 중 3200만 달러는 즉시 확보하고, 유럽 시판허가 및 판매와 연계한 마일스톤으로 2300만 달러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유럽 기술수출 수익은 아벨 계약 시 5억3000만 달러(로열티 별도), 이번 자본이득 최대 5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억85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안착을 위해 우수한 R&D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갖춘 안젤리나파마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성인 뇌전증 치료제로, 현재 유럽의약청(EMA)의 신약판매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안젤리니파마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함께 유럽 진출의 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에루이지 안토넬리 안젤리니파마 사장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안젤리니파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와 특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럽의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는 안젤리니파마가 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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