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청년, 첫 일자리 상용직 '감소'…임시·일용직은 증가

입력 2021-01-02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대졸 청년 가운데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사람은 감소하고 임시·일용직인 사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은 대졸 청년도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첫 취업을 한 사례가 늘어난 셈이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고용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임금 근로자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29세 이하 대졸자 가운데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사람은 10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6만7000명(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첫 일자리가 임시·일용직인 사람은 35만8000명으로, 5000명(1.5%) 늘었다.

상용직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일자리이고 임시·일용직은 1년 미만인 일자리를 가리킨다. 별도의 계약 기간 없는 일시적인 일자리도 임시·일용직에 포함된다.

남예지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최근 3년(2018∼2020년) 동안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대졸 청년은 줄어들고 임시·일용직인 청년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인구 고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구인 수요가 증가한 산업과 관련도가 높은 전공 계열 중심으로 취업 소요 기간이 짧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5∼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통계청의 작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 전문대 졸업자와 대학원 졸업자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대졸 청년이 졸업 이후 첫 취업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2개월이었다. 취업 소요 기간을 전공별로 보면 보건·복지 전공자(5.2개월)가 가장 짧았고 정보통신기술과 경영·행정·법학 전공자가 각각 6.2개월로 뒤를 이었다. 농림·어업·수의학(18.0개월)과 사회과학·언론·정보학 전공자(11.3개월)는 취업 소요 기간이 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60,000
    • +1.09%
    • 이더리움
    • 4,429,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1.62%
    • 리플
    • 748
    • +0.54%
    • 솔라나
    • 206,200
    • +1.13%
    • 에이다
    • 644
    • +0.47%
    • 이오스
    • 1,158
    • +1.49%
    • 트론
    • 170
    • +0%
    • 스텔라루멘
    • 156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00
    • +0.55%
    • 체인링크
    • 20,250
    • +1.2%
    • 샌드박스
    • 635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