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민이 용서할 마음 없다, 전직 대통령 사면 반대”

입력 2021-01-01 1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본보기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국민이 용서할 마음이 없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용서와 관용은 가해자의 몫도 정부의 몫도 아니다. 오로지 피해자와 국민의 몫이다. 가해자들이 진정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이제 됐다. 용서하자’라고 국민적 합의가 됐을 때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째, 재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도 없고 편법으로 해서도 안 된다”며 “판결문의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둘째, 두 사람은 국민께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며 “집권 기간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와 고통을 준 것에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또 “셋째, 지난 2016~2017년 촛불을 들었던 촛불국민의 명예는 무엇이 되겠나”라며 “촛불국민이 아직 용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넷째, 사면은 특정인 누가 제기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 응어리는 아직 그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아직도 두 전직 대통령 정권 때 드리워진 적폐가 쌓여 있고 그 적폐청산 작업을 할 때”라며 “지금도 정치, 경제, 사법, 검찰, 언론의 적폐들과 대치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꿔서도 안 되고 적장을 쉽게 용서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무엇보다 탄핵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용서할 마음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럴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79,000
    • -2.5%
    • 이더리움
    • 4,777,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1.24%
    • 리플
    • 3,005
    • -3.13%
    • 솔라나
    • 195,500
    • -5%
    • 에이다
    • 634
    • -9.3%
    • 트론
    • 419
    • +0.96%
    • 스텔라루멘
    • 364
    • -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80
    • -1.97%
    • 체인링크
    • 20,230
    • -5.11%
    • 샌드박스
    • 203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