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중대재해법 물밑 협상…정의당은 제외

입력 2020-12-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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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안으로 오후 2시 비공개 회동
상임위와 별도로 만나 중대재해법 논의
정의당 "금시초문…이러다 임시국회 넘기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회동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대표가 30일 오후 비공개로 만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해당 회동에 가장 먼저 중대재해법을 제안한 정의당은 빠져 있어 후퇴한 안만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비공개로 만났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 역시 중대재해법의 필요성을 느끼며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을 위해 당 대표실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회동을 제안했다며 중대재해법과 다른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중대재해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합의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법 통과를 약속했다.

다만 이번 논의에서 중대재해법을 가장 먼저 제안했던 정의당은 빠졌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는 몰랐다. 전혀 얘기한 바 없었다"며 "금시초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먼저 법안을 낸 우리라도 같이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대재해법 논의에 정의당이 제외되면서 제대로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교섭단체 양당 간 법사위 논의도 개념논의만 하다가 중지했다"며 "연내 처리해달라고 그렇게 절박하게 얘기했는데 해를 넘기고 이러다가 임시국회를 넘기려는 지연전술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가족들이 20일째 단식농성하고 있고 실려 가기 일보 직전"이라며 제대로 된 법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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