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중국, 경기 회복세라고 부양책 줄이지 말라” 경고

입력 2020-12-23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무역흑자 큰 탓에 내년 수출 기반 성장 어려워”…사회서비스 확충 등 내수 지원 메시지

▲11월 16일 중국 탕산시 준화에 위치한 롤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탕산/신화뉴시스
▲11월 16일 중국 탕산시 준화에 위치한 롤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탕산/신화뉴시스
세계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내년 경기부양책 규모를 줄여선 안 된다고 중국 정부에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신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 내년 성장률을 7.9%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부양책의 조기 종료와 과도한 긴축 정책은 경기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내년 경제 회복 가속화는 제조업에 대한 민간 투자의 증가와 가계 지출 강화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중국 정부가 지난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책 일부를 줄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GDP의 3.5%에서 올해 11월 기준 5.9%로 늘었다”면서도 “중국 정부는 정부 지출을 확대할 여지가 아직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에너지 효율을 기반으로 한 건축과 전기 자동차 및 홍수 방지 인프라 등에 필요한 지출을 충당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에 재정 이전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사회서비스 및 녹색 투자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쏟아부은 경기부양책은 3분기 GDP의 28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이 무역흑자를 크게 늘린 만큼 내년에는 순수출이 경제 성장에 거의 이바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22,000
    • +4.1%
    • 이더리움
    • 4,323,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630,500
    • +4.39%
    • 리플
    • 744
    • +1.09%
    • 솔라나
    • 199,700
    • +2.94%
    • 에이다
    • 656
    • +2.34%
    • 이오스
    • 1,168
    • +1.83%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57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50
    • +5.2%
    • 체인링크
    • 19,690
    • +2.23%
    • 샌드박스
    • 634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