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재정적자, 선진국 중 2~4번째로 적다

입력 2020-12-20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OECD -4.2% 4위, IMF -3.7% 2위…"재정 여력 충분 정부 더 지원해야"

▲재정적자 전망 순위. (OECD, IMF)
▲재정적자 전망 순위. (OECD, IMF)
올해 우리나라의 재정적자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있다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일반재정수지(General Government Budget Balance)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2%로 추산됐다.

이는 선진국 및 중국·인도 등을 포함한 42개 주요국 중 노르웨이(1.3%), 덴마크(3.9%), 스웨덴(4.0%)에 이어 4번째로 작은 것이다.

특히 영국(16.7%), 미국(15.4%), 스페인(11.7%), 이탈리아(10.7%), 일본(10.5%) 등 상당수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10%를 초과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

또 중국(6.9%), 독일(6.3%)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막아내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가들도 재정적자가 GDP의 5%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10월 내놓은 세계 재정상황 관찰 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의 올해 기초재정수지(General Government Primary Balance) 적자를 GDP의 3.7%로 34개 선진국 중 키프로스(3.1%)에 이어 2번째로 전망했다.

IMF는 캐나다(19.8%), 미국(16.7%), 영국(15.5%), 일본(13.9%) 등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재정적자가 크게 늘면서 선진국 재정적자 평균치가 GDP의 13.1%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의 재정적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역설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도 선진국 대비 정부의 재정 지출 폭이 낮았기 때문이다.

IMF 추산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재정부양책(감세 포함) 규모가 GDP의 3.5%로 20개 선진국 중 핀란드(2.6%), 스페인(3.5%)에 이어 3번째로 작았다. OECD가 추산한 올해 한국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3.9%로 32개 선진국 중 8번째로 낮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계속되고 피해가 날로 커지면서 재정 여력이 충분한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용복 경성대 경제학교 교수는 "IMF조차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지나치게 낮고 재정정책이 과도하게 보수적이라 지적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일자리 등에 정부가 더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70,000
    • +2.41%
    • 이더리움
    • 4,702,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892,500
    • +0.96%
    • 리플
    • 3,141
    • +3.32%
    • 솔라나
    • 205,500
    • +4.1%
    • 에이다
    • 648
    • +3.85%
    • 트론
    • 427
    • +0%
    • 스텔라루멘
    • 36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0.5%
    • 체인링크
    • 21,000
    • +1.65%
    • 샌드박스
    • 21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