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삼성전자, 개미의 뜨거운 매수세에 상승 마감…현대바이오ㆍ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입력 2020-12-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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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현대바이오 #셀트리온 #박셀바이오 #카카오 등이다.

#.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4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현재 주가는 9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7만3900원)보다 100원 낮은 7만3800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9만 전자’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일주일(7일~11일) 동안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 2위는 모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7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1조25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억 원, 2864억 원 순매도한 물량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9만 원 이상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이날 KT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DB금융투자도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11일에 낸 보고서에서 “D램 평균판매단가(ASP) 반등이 예상보다 빠른 내년 1분기에 시작하고,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로 이익 비중이 확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현대바이오가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위한 임상 대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주가 수익률은 49.4%에 달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14일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내년 1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CP-COV03의 효력실험이 끝나는 대로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은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해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라며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먹는 약 ‘타미플루’처럼 CP-COV03이 코로나19 대확산을 막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계 IB와 국내 증권사 간 전망이 엇갈리면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권사 14곳의 셀트리온 목표 주가는 평균 37만1000원이지만 외국계 IB는 셀트리온의 주가에 “과도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은 7일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를 21만 원으로 제시하며 “비중을 축소하라”로 권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이달 4, 8일 두 차례에 걸쳐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를 19만2000원으로 내렸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를 각각 12만2000원, 13만 원을 제시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신약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이 이르면 2021년 1월 29일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달 20일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박셀바이오는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지난 14일 박셀바이오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박셀바이오가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박셀바이오는 간암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간암 치료제 VAX-NK의 9개 암종과 관련된 응급임상 결과 간 전이 췌장암, 다발골수증, 지방육종, 진행성간암 등 4건에서 완전관해(CR), 교모세포종에서 부분관해(PR)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관해는 몸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 카카오 주가는 최근 37만 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145.6%에 달한다는 점에서 주가 추가 상승에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의 실적은 내년에도 매우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1년 컨센서스는 올해 매출액은 4조1291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 대비 각각 29.3% 67.7% 성장한 매출 5조3391억 원, 영업이익이 7545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는 2021년 뱅크, 페이, 페이지 등 자회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로써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가 증시에 먼저 입성하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가 하반기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상장 시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각 회사의 사업 계획과 전략, 중장기적인 전망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평가 받는 기업 가치는 현재 카카오 시총에 내재해 있는 자회사 가치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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