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수험생 마음 적시는 필적 확인 문구…“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입력 2020-1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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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올해도 수험생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필적 확인 문구가 주목을 받았다.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필적확인 문구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대리 시험 등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2006학년도 수능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를 때마다 본인 확인을 위해 답안지에 이름과 함께 필적 확인 문구를 써야 한다.

필적 확인 문구는 사후 문제가 발생할 때 필적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른 'ㄹ', 'ㅁ', 'ㅂ'이 포함된 문장이 선정된다. 글자에 삐침이 있는 'ㅊ', 'ㅌ', 'ㅎ'도 들어간 문장도 자주 등장한다.

올해 필적 확인 문구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은 나태주 시인이 2015년 펴낸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 수록된 시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이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보통 문학 작품에서 인용되며,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문구로 매해 주목을 받는다. 다음은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다.

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 문구

△2006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07학년도 ‘넓은 벌 동쪽 끝으로(정지용의 ‘향수’)
△2008학년도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윤동주의 ‘소년’)
△2009학년도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윤동주의 ‘별 헤는 밤’)
△2010학년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1학년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정채봉의 ‘첫 마음’)
△2012학년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2013학년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정한모의 ‘가을에’)
△2014학년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의 ‘작은 연가’)
△2015학년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문태주의 ‘돌의 배’)
△2016학년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주요한의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7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정지용의 ‘향수’)
△2018학년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김영랑의 ‘바다로 가자’)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의 ‘편지’)
△2020학년도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박두진의 ‘별밭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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