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한항공ㆍ아시아나 신용도 하방압력 완화 전망”

입력 2020-1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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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자료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가 양사 신용도의 급박한 하방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박소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는 자본확충, 산업구조재편에 따른 수혜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나 2조5000억 원의 자본확충, 중장기적으로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상 확대와 이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하향압력이 기존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박 연구원은 “자본확충과 통합 FSC 출범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신용도의 급박한 하방압력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인수 후 대한항공 재무적 대응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 펀더멘털이 열위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는 영업 및 재무 레버리지 확대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지만, 인수 자금을 자본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어서 인수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정부 주도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지위 강화와 업계 내 과당경쟁 완화가 이뤄지고 노선 조정 등 영업효율성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코로나19 사태 종결 이후 펀더멘털을 빠르게 회복하거나 위기 이전보다 개선될 가능성도 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크레딧 프로필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대한항공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단기적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기적으로는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시장지위 향상, 경쟁 완화, 영업효율성 강화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상태 저하 가능성, 현재 진행중인 자본확충 과정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해 양사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한신평이 평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B-’이며, 등급전망은 모두 ‘하향 검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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