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중복지원 못한다…지역인재 우선선발 확대

입력 2020-11-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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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시험부터 중복지원이 금지된다. 5개월간 진행되던 영재학교 입학전형 기간도 3개월로 줄어들고 일부 학교만 시행하던 지역인재우선선발 전형은 모든 영재학교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들의 영재학교 중복지원이 내년부터 금지된다. 현재 영재학교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지필 평가, 3단계 면접평가를 거쳐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1단계 전형에서 1곳의 영재학교만 선택할 수 있다. 과학고 준비와 중복되지 않게 영재학교 전형 기간은 기존 3~8월에서 6~8월로 늦춰진다. 과학고도 8~11월에 진행되던 전형을 9~11월로 단축한다.

일부 학교만 실시하던 영재학교 지역인재 우선선발 전형은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영재학교의 지역인재 전형은 소재지와 미소재지 지역 중학생을 각각 수명 내외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현재 서울과학고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해당 학교 및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영재학교의 2단계 지필 평가는 서술형·문제해결력 중심으로 바꾸고 비중도 축소한다. 지필 평가 문항이 지나치게 선다형·단답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선행학습을 조장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가 8개 영재학교의 선다형·단답형 문항 비율을 분석한 결과 수학은 80.9%, 과학은 62.3%였다.

이에 따라 2단계 지필평가에서 선다형·단답형 문항은 수학·과학에서 각각 30% 이내로 축소된다. 문항 수도 수학은 10문항, 과학은 25문항 이내로 줄어든다. 대신 서술형 문항 비중을 확대하고 풀이과정 평가를 강화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위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사고와 특목고에서 시행 중인 운영성과평가제도도 영재학교에 도입한다. 영재학교가 설립목적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운영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이를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2027)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적정 운영 규모와 교육과정 운영 등에 관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재학교·과학고가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전문가·관계자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제도 개선·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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