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저탄소 중심 산업구조 혁신"

입력 2020-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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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연구기관장과 '산업전략대화' 개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새로운 경제질서로 자리 잡을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저탄소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민간 연구기관장들과 '산업전략 대화'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을 진단하고 미국 대선, 탄소중립 등 최근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집콕 소비' 확대와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재인식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미국산업 보호와 제조업 육성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산업구조 혁신 △산업활력 제고 △연대와 협력 등 '3대 산업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은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바이오·미래차 등 저탄소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주력산업에 데이터, 5G,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철강,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활력 회복을 위해선 한국판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바이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빅3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성 장관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공동개발, 미래차-배터리 리스(대여) 사업 등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 간 연대와 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삼정KPMG가 진행한 '코로나 시대 산업전략'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의 업종별 진단에 따르면, 자동차는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준비가 부족하고 완성차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도체는 소재 자립화가 시동을 걸었지만, 장비 국산화율이 여전히 20%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철강은 수요절벽과 공급과잉이 지속하는 가운데 탈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은 위생용품 등 코로나 특수가 있으나 고부가가치 및 신소재로의 사업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바이오는 원부자재 해외 의존을 줄이고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최종 정책 제안으로 △친환경·디지털 산업구조 혁신 △투자 등 산업활력 회복 △연대·협력 확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민간 연구소는 '친환경'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환경 보호주의 대응, 친환경 산업 로드맵 수립 등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민간 정책 제안을 산업계 및 관계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내년도 업무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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