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후광? ‘깜짝 수혜’에 생리대 업계 분주

입력 2020-11-09 1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 등 국내 보건위생 제품에 글로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생리대 업계도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마스크와 생리대 등이 포함된 기타섬유제품 수출액은 4억3600만 달러(한화 486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9%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한국의 위생용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리대 업계도 깜짝 수혜에 힘입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오드리선의 유기농 제품 ‘TCF 생리대’는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호주 시장 점령에 나섰다. 앞서 오드리선은 아마존을 통해 월평균 판매량 증가율이 100%에 달하는 등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호주의 대표 이커머스인 캐치닷컴에 입점해 자사 생리대를 판매한다. 현지 대형 약국 채널과 마트 입점을 계획하는 등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유기농, 친환경 원료에 정교하고 까다로운 국내 제조기술을 적용,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며 “패키지 디자인 또한 글로벌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용했는데 K-생리대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라엘은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부문에서 미국 현지 기업인 P&G ‘올웨이즈’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라엘의 유기농 생리대는 피부에 닿는 탑시트를 100% 텍사스 순면 커버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에는 뷰티 브랜드인 ‘리얼 라엘’을 론칭했다.

깨끗한나라도 ‘디어스킨’ 브랜드를 신규 론칭했다. 생리 기간 중 스트레스를 받는 민감해진 피부 진정에 주력한 제품이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만든 ‘에어엠보’를 적용,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함께 선보이는 ‘디어스킨 슈퍼롱 팬티라이너’도 100% 순면을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내추럴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했다.

유한킴벌리도 지난 2일 ‘좋은느낌 순수 소프트’ 생리대를 출시했다. 웨이브 패턴의 커버를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중형', '대형' 사이즈로 구성돼 있으며 '오버나이트 수퍼롱' 사이즈도 11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생리대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국내 보건위생 용품에 대한 신뢰가 생리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265,000
    • -7.54%
    • 이더리움
    • 4,131,000
    • -8.34%
    • 비트코인 캐시
    • 591,500
    • -10.11%
    • 리플
    • 702
    • -3.84%
    • 솔라나
    • 172,000
    • -10.83%
    • 에이다
    • 612
    • -5.12%
    • 이오스
    • 1,048
    • -9.03%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50
    • -5.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00
    • -11.4%
    • 체인링크
    • 18,240
    • -8.16%
    • 샌드박스
    • 581
    • -7.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