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SK하이닉스 장기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입력 2020-11-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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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나신평
▲자료제공=나신평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5일 수시평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수진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등급전망 변경은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로 인한 인수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와 낸드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안정성 저하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6월 말 연결기준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의존도는 12.4%로 이는 나신평의 주요 하향조정 검토요인(순차입금의존도 5%)을 초과한 수치다.

안 연구원은 “D램 부문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런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3000억 원)에 인수함에 따라 재무안정성 개선은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인수자금 중 외부차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장 지연 등의 문제로 장기투자자산으로 분류된 회사의 키옥시아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는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며 “중단기적인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인수대상 사업부문의 추가 투자소요 등 잠재적 재무부담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7년 4분기 이후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 수익성은 악화됐다. 안 연구원은 “금번 인수로 글로벌 낸드 시장이 5개사의 과점체제로 전환돼 경쟁이 일부 완화될 수 있으나 낸드 시장 내 여전히 치열한 증설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과점화에 따른 경쟁감소효과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과점화가 보다 진전되기 전까지 공급 우위의 수급구조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낸드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상당기간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을 감내해야 할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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