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D 1000대 기업 지난해 투자액 54조 원…삼성 등 8개사가 60% 차지

입력 2020-10-29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IAT, ‘기업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 발표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증가율 추이 (자료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증가율 추이 (자료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내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이 54조 원에 육박, 전년 대비 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 등 대기업 8개사의 R&D 투자액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19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감독원이 공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선정한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은 지난해 총 53조6000억 원을 R&D에 투자했다. 2018년 49억6000만 원보다 8.07% 증가한 규모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R&D 투자가 가장 많았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R&D 투자가 47조9000억 원(89.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R&D 투자는 상위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의 R&D 투자는 45조 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R&D 투자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7조 원) △SK하이닉스(3.2조 원) △LG전자(3.1조 원) △현대자동차(2.8조 원) △삼성디스플레이(1.9조 원) △기아자동차(1.8조 원) △엘지디스플레이(1.6조 원) △엘지화학(1.1조 원) 등 8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는 32조5000억 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R&D투자 1000대 기업 중 전년 대비 R&D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트리노드로 나타났다. 2018년 설립된 트리노드는 당해 5000만 원에서 작년 58억4000만 원으로 118배 증가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국내 민간 R&D 투자를 선도하는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 등이 증가세라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지난해 일본 무역 규제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 감소 우려가 있었는데 기업이 미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코로나19 극복에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22,000
    • +1.49%
    • 이더리움
    • 4,45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87%
    • 리플
    • 735
    • +1.38%
    • 솔라나
    • 206,800
    • +3.04%
    • 에이다
    • 688
    • +4.4%
    • 이오스
    • 1,142
    • +3.07%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4
    • +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0.05%
    • 체인링크
    • 20,330
    • +2.37%
    • 샌드박스
    • 645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