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기업의 ESG 기반 지속가능 성장…선택 아닌 새로운 규칙"

입력 2020-10-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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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A 2020 코리아'서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ESG 측정과 표준화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2020 Korea’ 세미나에서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VBA 2020 코리아 행사 영상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2020 Korea’ 세미나에서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VBA 2020 코리아 행사 영상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하는 것이 새로운 규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개최된 ‘VBA(Value Balancing Alliance) 2020 코리아’ 세미나에 영상으로 전한 환영사를 통해 “지구환경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풍요로운 세상 물려주기 위해선 기업의 역할과 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경제적 가치에 대한 고려를 지나 ESG를 경영에 고려해야 하고 이를 통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이 선택이 아닌 새로운 규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VBA는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독일의 바스프(BASF)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해외에서 ESG에 대한 측정과 표준화가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ESG 측정, 표준화는 결코 기업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분야”라며 “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끊임없이 논의, 발전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한국 내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가 확산,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소크라테스는 ‘지혜의 시작은 용어의 정의’라고 했다”며 “지금은 기업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할 때로, (VBA 행사가)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 통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린 VBA 2020 Korea 세미나에서는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는 데 필요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참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직접 참석해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논의가 유럽과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세계적인 ESG 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했으며,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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