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시험대…공연·영화 등 할인쿠폰 지원 단계적 재개

입력 2020-10-18 16:30 수정 2020-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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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진정에도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이어져…이주부터 거리두기 효과도 지표에 반영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요양기관·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요양기관·시설의 폐쇄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동일집단 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게 문제다. 특히 12일부터 1단계로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이번주부터 나타나는 만큼, 주말까진 안심이 어렵다.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부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했으나, 현재까지는 대규모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부터 한글날 연휴를 포함한 최근 2주간(4~17일)을 살펴보면, 1일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61.8명으로 이전 2주간의 66.5명에 비해 4.7명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수도권은 요양시설 집단감염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국내발생 환자가 46.6명으로 직전 2주보다 5.2명 감소했다.

박 차장은 “집단감염 발생 수는 줄고 있으나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주부터 수도권의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에 대해 일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1명 증가한 2만519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71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하루 새 48명 늘었다. 광주시 SRC재활병원발 집단감염이 주된 감염경로다. 요양기관·시설의 경우, 폐쇄성을 고려할 때 다른 집단·시설로 추가 전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고령·기저질환자가 많아 환자 상태가 위·중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또 거리두기 1단계 조정 효과가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잠복기(5~7일)를 고려하면 거리두기 1단계 조정 후 전파사례는 이주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중대본은 앞선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그간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분야별로 박물관(최대 3000원까지 40% 할인), 미술전시(1000~3000원 할인), 공연(1인당 8000원 할인) 등은 22일부터, 영화(1인당 6000원 할인)는 28일부터, 체육시설(8만 원 이상 사용 시 3만 원 환급)은 다음 달 2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단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수반되는 숙박과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에 대해선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공연장 방역 지킴이(450명) 등 인력 지원 등 방역 지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라며 “문화 분야의 소비 할인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도움이 되고, 장기간의 코로나19 유행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국들께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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