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친필 메모 공개…“비서실 직원들은 도구가 아닌 주체”

입력 2020-10-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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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친필 메모'.  (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친필 메모'. (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이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메모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메모에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비서실 직원들을 대하는 10가지 행동 수칙이 담겼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메모”라는 글과 메모장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또 “메모(memo)는 기억이다. 존재 여부를 넘어 선”이라고 썼다.

메모 수칙에는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가끔 불러서 고민과 걱정이 있는지 물어본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돕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난달 22일 민 전 비서관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추행 호소를 들은 사람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피해자 A씨의 전보 요청을 만류해 부서이동을 하지 못했다’는 김재련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선 “일반직 공무원은 경력관리를 위한 전보가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 인사철마다 비서실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일반직 공무원의 전보를 검토하게 되며 이 때에 당연히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한다”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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