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산업단지, 축구장 3900개 규모…“우후죽순 조성으로 애물단지 전락”

입력 2020-10-12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의 한 산업단지 전경. (뉴시스)
▲대구의 한 산업단지 전경. (뉴시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발표

올해 국가 산업단지 미분양 규모가 축구장 3920개 규모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산단 분양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산업단지 총 1225곳, 지정면적은 14억2833만㎡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492배 규모다.

현재 분양 대상인 땅은 5억5803만㎡로 이 가운데 2억798만9000㎡는 미분양인 상태로 조사됐다. 축구장 3920개 규모의 땅이 미분양 상태로 방치된 셈이다.

분양률이 100%인 곳은 826곳(67%)으로 집계됐다. 분양률이 0%인 곳은 경남 5곳, 충북 4곳 등 총 19곳에 달했다.

미분양 산업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총 30개(145만9000㎡)였다. 이어 전남 25개(566만7000㎡), 경기 24개(132만5000㎡), 경남 24개(289만㎡), 충남 23개(472만7000㎡) 순이었다.

전체 미분양 산업단지 규모는 2018년 3100만㎡에서 지난해 2886만㎡, 올해 2798만㎡로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국가산업단지 미문양 규모는 2018년 532만4000㎡에서 지난해 571만3000㎡, 올해 594만30000㎡로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충분한 수요 예측과 분석 없이 우후죽순 산업단지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상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745,000
    • +1.27%
    • 이더리움
    • 5,081,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820,500
    • +4.92%
    • 리플
    • 894
    • +1.02%
    • 솔라나
    • 267,700
    • +0.79%
    • 에이다
    • 929
    • -1.17%
    • 이오스
    • 1,583
    • +3.26%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200
    • +0.45%
    • 체인링크
    • 27,450
    • -2.1%
    • 샌드박스
    • 995
    • +0.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