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여성, 폐경 후 위험한 고지혈증…지속적인 건강관리 중요

입력 2020-10-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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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45~55세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폐경기를 겪게 된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자연스럽게 낮아지면서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의 위험이 커지며 두통, 불편, 피로감 등의 갱년기 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50대 이후의 여성은 고지혈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도 있는데 동맥경화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기본적으로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면서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쉽게 쌓이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이유를 폐경으로 돌릴 순 없다. 평소 운동 부족, 과음,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고지혈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생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또한,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서 조금씩 진행된다. 특히 환자의 혈압 상태, 지질 농도에 따라 혈관 손상의 진행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기창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은 “많은 이들이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조건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적정 수준을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콜레스테롤의 양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폐경 이후인 40~50대 여성의 경우라면 1년 또는 2년 단위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여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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