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차 점유율 9년래 최대…전성기 수준 회복

입력 2020-10-05 09:35 수정 2020-10-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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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성공적 조기대응 효과
SUV 라인업 확대와 제품 다양화
전성기였던 2011년 8.9%에 근접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이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현지에서 한국차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조기 대응으로 인한 생산확대와 SUV를 중심으로 한 제품 다양화 효과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미국 내 공장 재가동 후 3개월간(6~8월) 한국브랜드 미국시장 점유율이 8.9%로 크게 상승하며 9년 만에 한국차 전성기 시장점유율(‘11년 8.9%)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

미국 내 자동차공장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조치로 인해 대부분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가동 중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전인 올 2월까지 한국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7% 수준이었다. 그러나 3월에서 8월까지 점유율은 8.9%에 달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경트럭(SUV, 미니밴, 소형 픽업트럭 등) 차종에서 현대·기아차 시장점유율이 공장 가동중단 전 5.6%(2019. 12월~2020년 2월)에서 재가동 후 6.9%(‘2020년 6~8월)로 급증했다.

반면 △GM(-1.8%p)과 △토요타(-0.3%p) △닛산(-1.2%p) △미쓰비시(-0.4%p) 등은 가동중단 이후 시장점유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SUV 위주의 신차출시와 최고등급의 안전도 등 품질경쟁력 확보, 한국산 수출물량 조정을 통한 효율적 재고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도 3~5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한국 내 공장가동을 지속하는 등 생산능력을 유지한 결과 주요국 봉쇄조치 해제 후 수요급증에 대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3개월과 비교해 본격적으로 셧다운된 공장이 재가동된 이후(2020년 6~8월) 재고량 평균 증감률은 △미국계 –28.9% △일본계 –28.5% △유럽계 –15.6% △한국계 +4.2% △중국계 –11%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적으로 평균 –25.2%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해외업체들도 정상가동에 돌입하여 향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만기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전망임을 고려해 업계로서는 노사안정과 생산성 제고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부로서는 기업의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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