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좌절”

입력 2020-09-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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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 결과 얻지 못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설립자이자 백신 보급 등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는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좌절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게이츠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빠진지 6개월이 넘었지만 미국은 아직도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지금도 사람들은 24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알지 못한다”며 “이는 정말로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한탄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70만 명을 넘었으며 그 결과 20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과 호주, 독일, 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국은 감염률과 인당 사망률 모두 월등히 높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에 검사키트의 심각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검사건수는 뚜렷하게 개선된 상태다. 그러나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나서 그 결과를 확인하는 데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아무도 지금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원치 않아 시스템 개선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기계와 검사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런 지연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이츠의 자선재단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 바이오테크 업체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이 이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큐어백은 최근 독일과 벨기에 정부로부터 해당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착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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