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 “취업에 유리한 성별 있다”

입력 2020-09-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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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취업 시장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취업에 유리한 성별이 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람인이 구직자 1732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유리한 성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4.8%가 ‘취업에 유리한 성별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성별은 ‘남성’(84.3%)을 꼽은 응답자가 ‘여성’(15.7%)이라고 답한 이들보다 5.3배 많았다.

성별에 따라 보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남성’(94.7%)이 유리하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5.3%)이라고 밝힌 이들의 14배가량 됐다. 남성 응답자 역시 ‘남성’(61.3%)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38.7%)이라는 답변보다 22.6%포인트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사람인이 기업 48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60.7%가 구직자의 성별이 채용 여부에 영향을 주며 ‘남성(68.4%)’이 ‘여성(31.6%)’보다 선호도가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별에 따른 선호를 구직자들도 체감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성별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는 공고를 많이 봐서(3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한 기업이 많아서(30%) △주변에서 관련 사례를 많이 얘기해서(28.6%) △성비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가 심해서’(22.4%) △취업희망 직종에 성비 불균형이 심해서(20.7%) △채용 전형 중 실제로 차별을 경험해서’(20.5%) 등이다.

이들 중 50.4%는 본인의 성별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고 느끼게 만든 상황 역시 △공고에 특정 성별을 우대할 때(48.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면접 시 다른 성별에 더 호의적일 때(32.6%) △최종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훨씬 많을 때(25.6%) △성별 관련 노골적 차별 발언을 들을 때(21.9%) △나보다 면접을 못 본 다른 성별이 합격할 때(21.9%)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구직자 중 80.6%는 입사 지원 기업을 고를 때 양성 평등한 문화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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