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2차 대유행… 재계, 다시 구원투수로 나서

입력 2020-08-27 15:04 수정 2020-08-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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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삼성도 연수원 두 곳 제공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 (사진제공=LG그룹)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 (사진제공=LG그룹)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재계가 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증환자가 머물 병상이 부족한 상태다.

LG는 그룹 연수원인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인화원은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등 약 300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 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 중 80% 이상인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확진자의 90% 이상이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 (사진제공=삼성전자)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에 앞서 삼성은 전날에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180실 규모)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ㆍ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31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도 다음 주 중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재계는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고, 확진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은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3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했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사진제공=한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사진제공=한화)
같은 달 LG는 경북 지역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 한화그룹 역시 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내놨다.

이 밖에 코오롱글로벌은 경북 문경시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 병실을 건립했다. 지난주부터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 병동 공사를 시작했다.

구호 성금과 구호 물품 기부도 잇따랐다. 삼성은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 SK그룹은 각각 50억 원을 지원했고 롯데그룹도 10억 원을 투입했다.

또 삼성은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에 사내 제조 전문 인력을 파견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왔다. LG는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그룹 총수들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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