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붐...치솟는 ‘로빈후드’ 몸값

입력 2020-08-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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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테네브(왼쪽)와 바이주 바트가 2015년 12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루빈후드 본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팔로알토/AP뉴시스
▲미국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테네브(왼쪽)와 바이주 바트가 2015년 12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루빈후드 본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팔로알토/AP뉴시스
미국 주식시장 붐에 힘입어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몸값이 치솟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D1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2억 달러(약 2400억 원)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기업가치가 112억 달러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금조달을 통해 86억 달러로 불어났던 기업가치가 한 달 새 또 5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이로써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S&P500지수 포함 기업인 미국 스포츠용품 브랜드 언더아머, 거래소 운영기업 CBOE글로벌마켓,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업 윈리조트와 MGM를 넘어섰다.

또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증권사 E트레이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액수와 맞먹는다. 현재 가격으로 E트레이드 기업가치는 123억 달러 규모다.

로빈후드의 몸값 고공행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낳은 수혜자 중 하나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CNN은 평가했다.

로빈후드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급증했다. 5월 초 기준 로빈후드는 올해 들어서만 신규 고객이 300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절반은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초짜들이다.

실제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던 2분기 로빈후드의 일일 평균 거래 건수(DART)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로베르 피치북 핀테크 애널리스트는 “신규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주가 널뛰기 장에서 수익을 찾고 있다”면서 “로빈후드 사업 모델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로빈후드 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경계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로빈후드를 사용하는 20세 고객이 73만 달러 손실을 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지자 미 의회는 로빈후드에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지난달 로빈후드는 영국 출시를 중단하고 글로벌 확장 계획도 보류했다. 로빈후드는 수백 명의 금융서비스 전문가를 고용해 서비스 및 교육 관련 장치를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테네브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로빈후드가 내년 말 이전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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