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G 네트워트 구축 계획서 中 화웨 ·ZTE 배제할 듯

입력 2020-08-14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리실 승인 후 1~2주 뒤 발표 전망…6월 무력 충돌 후 반중 행보 노골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베오그라드/로이터연합뉴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베오그라드/로이터연합뉴스
인도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계획에서 중국의 화웨이테크놀로지와 ZTE를 배제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문제에 친숙한 익명의 소식통들은 “인도가 지난달 23일 개정된 해외 기업 투자 규칙을 적용,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의 기업들이 입찰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와 ZTE에 대한 배제 결정은 총리실의 승인을 거친 뒤 1~2주 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식은 국경 부근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인도와 중국 간 관계가 크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앞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 명은 지난 6월 15일 인도 북부 라다크와 갈완 계곡 국경지대에서 유혈 충돌을 빚었다. 이로 인해 당시 인도 군인 20명이 숨졌으며, 중국 측에서도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인도는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수입 규제 강화 △중국 업체와의 공사 계약 파기 등 노골적인 반중 행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인도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영국, 호주의 조치에 뒤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 정부에 국가기밀 등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동맹국들에 5G 구축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후 반(反) 화웨이 전선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자국의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했다. 영국은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입을 중지하고, 오는 2027년까지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전부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0,000
    • -0.12%
    • 이더리움
    • 4,543,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2.07%
    • 리플
    • 761
    • -2.06%
    • 솔라나
    • 210,100
    • -3.58%
    • 에이다
    • 681
    • -2.01%
    • 이오스
    • 1,228
    • +2.08%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3.31%
    • 체인링크
    • 21,100
    • -1.03%
    • 샌드박스
    • 673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