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방치할수록 치료 어려워

입력 2020-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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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동훈 화성디에스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사동훈 화성디에스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갑자기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기 어렵다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오십견을 살펴보면,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어깨 관절질환으로 50대 중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면서 ‘어깨가 굳는다’는 뜻의 ‘동결견’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머리를 빗거나 세수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내릴 때, 숟가락을 들 때와 같이 가벼운 동작을 하는 데도 어깨가 아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어 힘줄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한데, 통증이 심하고 움직일 때 삐걱하는 소리가 난다.

과거에는 어깨가 아프면 당연히 오십견이라 생각할 만큼 오십견 진단율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노인인구 증가와 골프, 웨이트트레이닝, 테니스, 수영, 배드민턴 등 스포츠활동의 증가로 회전근개파열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2015년 58만 9000여 명에서 2019년 76만 8000여 명으로 5년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는 스스로 회복이 가능하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자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단이 늦을수록 파열의 크기가 커지고 퇴행·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후에는 관절염 등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구분하고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과 2차 합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사동훈 화성디에스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팔을 들어 만세를 해보는 것”이라며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통증으로 인해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는 힘들어도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가진단법일 뿐이니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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