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여성 납치해 인질극 벌인 30대 남성 검거…80대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 징역 20년 外

입력 2020-08-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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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여성을 납치한 뒤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고 인질극을 벌인 혐의(인질강도)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를 납치해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몸값을 요구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쫓기게 되자 경찰차들을 들이받고 달아나려다 붙잡혔습니다.

경찰차들이 주변을 포위하자 A 씨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진정시키며 피해 여성을 풀어줄 것을 설득했고, 이날 오후 5시 2분께 추가 피해 없이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술에 취한 80대 아버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부(남준우 부장판사)는 13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4)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27일 제천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 B(81)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가 이유 없이 돌아가셨다”며 112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다가 심한 욕설을 하고 오래전 이혼한 어머니를 비난해서 화가 났었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에 대해 전날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 노상에서 여성만 골라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 씨는 8일 0시 40분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여성 B 씨에게 접근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당시 도주하던 길에서 마주친 다른 여성 C 씨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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