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7.6조↑' 역대 최대...전세‧신용대출 크게 늘어

입력 2020-08-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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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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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액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17 부동산 대책 전후 주택 매매가 늘고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은 7조6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 규모도 부가세 납부 등의 원인으로 8조4000억 원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7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4년 통계 속보 작성 이래 역대 세 번째 증가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역대 네 번째 증가액이다.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특히 전세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전세대출 증가액은 6월 2조5000억 원에서 7월 2조7000억 원으로 2000억 원 늘었다. 전세가가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나타내면서 자금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689조8000억 원)은 한 달 사이 4조 원 늘었다. 6·17 부동산 대책 전후 분양과 주택 매매가 많아 계약금 납부 등의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가계 기타대출(잔액 245조6000억 원)의 경우 3조7000억 원 늘어났고, 이는 2004년 통계 속보 이래 7월 기준 최대다. 5월(1조1000억 원)과 6월(3조1000억 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달에 이어 주택 관련 자금 수요 영향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기업 대출은 6월 말 기준 잔액이 955조1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8조4000억 원 늘었다. 지난 2009년 6월 통계 속보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액이다. 부가세 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 영향으로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도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7월 증가액은 각각 6조4000억 원, 2조6000억 원으로 대기업(1조9000억 원)에 비해 많았다.

7월 중 은행 수신은 17조3000억 원 줄었다. 수신 종류별로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크게 줄어 19조 원 줄었다. 정기예금도 예금금리 하락, 지방정부 자금 인출로 감소세를 지속해 7조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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