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따끔하고 저린 ‘손목 통증’, 증상 악화 시 일상 생활에 큰 불편

입력 2020-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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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피부 절개 없이 시술로 개선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활동을 삼가며 신체활동이 줄어들었다. 반면, 실내 생활 속에서 컴퓨터 사용과 가사 노동이 증가해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 손목 통증이나 저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만7066여 명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해당 질환은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그리고 넷째 손가락의 엄지 쪽 반의 감각과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압박되어,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 신경 압박 증후군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손끝이 따끔하거나 저린 느낌, 통증 등이 있는데, 특히 통증이 야간에 심하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악화되면 단추를 끼우는 일 등 일상생활에서 섬세한 운동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으며,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 재발된 경우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의 경우 과거엔 큰 절개로 시행하여 큰 흉터와 합병증의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피부절개 없이 횡수근 인대를 절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수술의 정식 명칭은 '손목터널증후군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로, 특수 기구를 이용해 초음파 유도하에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는 방법이다. 기존 수술법에 비해 큰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발생 없이 증상이 개선되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는 국내 사례는 적지만, 미국에서는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김인종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초미세침습 인대절제술은 부분 마취만으로도 시술할 수 있으며, 시술 후 2개의 작은 바늘구멍만 남는다”며 “또한, 일상생활 및 직장으로의 조기 복귀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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