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석방하라" 저속 행진 시위에 시민들 불만 폭주…왜?

입력 2020-07-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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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배드림 캡처)
(출처=보배드림 캡처)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석방하라."

25일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헌릉로 일대에 돌연 교통정체가 벌어졌다. 왕복 10개 차로 중 가운데 양방향 2개 차로를 파란 깃발을 단 차량 2500여 대가 경적을 울리며 시속 10~20km로 집단 서행했기 때문. 이들은 차량에 '종북몰이 피해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등 현수막을 부착했다.

일반 차량들은 이를 피해 서행하며 다른 차로로 몰렸고,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차량 시위에 나선 행렬은 이날 경복궁역, 신촌역, 동작역, 석촌역, 천호역, 성신여대입구역 등 서울지역 6개 거점에서 시작됐으며, 서초구 헌릉로 일대에서 마무리 집중 행동에 나섰다.

차량 시위가 벌어진 주변 육교 위에서도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참가자들이 깃발을 휘두르며 환호했다. 이들은 음악을 틀고 피켓을 흔들며 차량 행진을 응원했다.

이들 시위 단체는 경찰에 '7·25 국민행동 차량 행진'이라는 제목으로 집회신고를 했고,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등에서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같은 시위에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한 시민은 "버스정류장까지 막아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마저 불편하게 하더라. 시위를 진행하더라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도 "이 시국에 이석기 석방 시위라니. 시위를 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할텐데, 이런 시위는 국민적 공분만 얻을 듯"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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