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깜짝’ 실적...“트레이딩·투자은행 매출 급증 영향”

입력 2020-07-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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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대형은행 주가 변동률 추이. 출처 WSJ.
▲미국 주요 대형은행 주가 변동률 추이. 출처 WSJ.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24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억200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 주당 순익도 6.26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3.78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매출도 시장 전망인 98억 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또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에도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16억 달러 적립했지만, 트레이딩 등의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한 것이다.

주식시장 변동성과 왕성한 채권 발행·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트레이딩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채권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42억 달러로 9년 만의 최대치를,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29억 달러로 11년 만의 최대치를 각각 기록했다. IB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월가 주요 은행 3사가 순익 급감을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선방한 것이다.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51.4%나 급감했다. JP모건의 순익 급감은 대손충당금 104억7000만 달러 적립에 따른 것이다.

웰스파고는 2분기 24억 달러의 순손실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의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씨티그룹도 79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지난 분기 순익이 7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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