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찾아요”…테슬라ㆍ뉴딜ㆍ코로나로 ESG 재주목

입력 2020-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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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프레몬트/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프레몬트/AP연합뉴스

고공행진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와 정부 주도로 시행되는 그린 뉴딜정책 여파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ESG(환경ㆍ사회책임경영ㆍ지배구조) 펀드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국내 설정된 ESG 공모펀드 수익률은 평균 4.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2.51%)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이 10.82%로 집계됐고, 이어 ‘삼성유럽ESG[자]’(6.78%),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주식)’(6.24%), ‘KB브룩필드지속가능ESG사회책임투자인덱스’(6.1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에 대한 ESG 의무가 강화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관련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1200억 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건축물 기술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회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브이아이운용은 ESG운용본부를 출범하기도 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글로벌 ESG 펀드로 456억 달러 자금이 유입됐는데 관련 지수들의 성과도 벤츠마크를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도 친환경 종목으로 묶이는데 이전 고점을 돌파했다”고 짚었다. 이어 “ESG 투자 자산이 늘어날 수록 테슬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친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 랠리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는 환경 관련 정챙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을 필두로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 정책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산업 진흥 정책이 경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 그린뉴딜을 통해 공공건물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인프라로 전환하는 등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총 73조 원을 투입한다.

증권가는 ESG 투자 증가로 수혜를 볼 종목으로 △한화솔루션 △삼성SDI △LS Electric △씨에스윈드 등을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본격적으로 정책이 추진되면 관련주와 해당 종목이 편입된 펀드들의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이 없진 않지만 정책 발표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만큼 수혜는 장기적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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