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글로벌 소부장 강국 도약"..."일본과 다른 길 걸을 것"

입력 2020-07-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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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되더라' 자신감 얻어"..."공급망 안정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글로벌 소재ㆍ부품ㆍ장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글로벌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일본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아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반도체 핵심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며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산실이 되고 있는 SK하이닉스에서 그 성과를 국민께 말씀드리고, ‘소재·부품·장비 2.0전략’을 새롭게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늘 발표하는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 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대폭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선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소재혁신 AI 플랫폼으로 신소재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70% 이상 단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전략은 첨단산업 유치와 유턴이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 자동차, 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하겠다"면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외 공급, 수요기업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산단에 ‘첨단투자지구’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고 법령을 정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외투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간 상생 협약’ 등 의 상생협약이 체결된다고 소개하고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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