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50여명 정상 제치고 ILO 공식회의 첫 연설 눈길

입력 2020-07-09 10:18 수정 2020-07-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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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K-방역 위상에 ILO서 韓대통령 초대 공 드려"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K-방역으로 드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화상으로 진행된 국제노동기구(ILO) '세계 글로벌 회담'에서 50여개국 정상들을 제치고 첫 연설자가 된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LO 국장에 오른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50여 개국의 정상들이 사전에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담은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던 ILO 총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화상으로 진행된다.

이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ILO 공식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날 회의에서 스위스 대통령의 의례적 서두 연설을 뺴면 50여 명이 넘은 정상들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제일 먼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에서 한국 대통령을 초대하는데 공을 들였고, 거기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다. 그래서 첫번째 연설"이라고 강조했다. ILO 측에서 문 대통령을 첫 연설자로 내세운 이유가 한국이 K-방역으로 코로나19를 잘 대응하고, 고용상황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대통령의 개인만의 성취가 이니고, 한국이 다 같이 이룬 것이다. 한국에 고맙다"고 했다.

이 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ILO 핵심협약 비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정부는 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에 관한 제87호, 단결권에 관한 제98호,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제29호에 관한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이 비준되면 국내의 노조 설립과 활동의 자유가 확대된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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