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아이엔피 “‘에디슨 젓가락’서 진화…영유아 토탈기업 도약“

입력 2020-07-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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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젓가락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올바른 젓가락질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에디슨 젓가락’이다. 해당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아용품 전문 업체 아이엔피(INP)가 영아까지 대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기업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최근 영유아 제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 중인 중국 진출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엔피 전경 사진 (사진 제공=아이엔피)
▲아이엔피 전경 사진 (사진 제공=아이엔피)

박병운 아이엔피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그간 영아(0~36개월)를 위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했다”라며 “다년간의 유아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디슨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이엔피는 2002년 설립된 이후 ‘에디슨 젓가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출시했고, 이를 시작으로 식기, 식판, 스푼, 포크 등 다양한 유아용품을 만들어왔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각 제품별로 관련 특허가 존재할 정도로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박 대표는 “2001년 온 가족이 모인 식사자리에서 젓가락질을 못하는 5살 조카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젓가락질을 잘하게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에디슨 젓가락 개발 첫 발을 뗐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취학 어린이들의 젓가락질을 눈 여겨 보기 시작했고, 수십여 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젓가락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해 손가락 길이, 굵기 등 표준 데이터를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철저한 사전조사는 박 대표가 아이엔피의 강점으로 꼽는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다. 실제로 에디슨 브랜드는 2017년부터 ‘에디슨 레이디’라는 서포터즈 모임을 만들어 상품 모니터링 및 제품 설문조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모임 대상은 0~7세 자녀를 둔 여성 대상이다. ‘엄마’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제작, 개선에 공을 들인 것이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엔피의 영유아용품 브랜드 '에디슨'의 제품들 (사진 제공=아이엔피)
▲아이엔피의 영유아용품 브랜드 '에디슨'의 제품들 (사진 제공=아이엔피)

신성장 동력으로는 5월 출시한 영아 제품 라인업을 들었다. 기존 유아용품에 집중돼 있던 제품군을 다양화해 에디슨을 영유아 토털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베이비용품 신제품은 총 50여 종으로 이중 젖병과 빨대컵의 경우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흘림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또 안전성이 검증된 PPSU(폴리페닐설폰)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폴리페닐설폰은 미국 FDA와 NSF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소재로, 내구성, 내화학성, 내충격성이 우수하다. 또 열에 강해 열탕 소독 시 변형이나 변색이 없고 가볍다.

또 중국 수출 물량도 차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에디슨 젓가락 판매 비중이 높은 가운데 최근 영아제품 판매도 시작되면서 실적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140억 원가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중국 부모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영유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K-뷰티‘가 좋은 반응을 얻었듯 ’K-베이비‘ 흐름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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